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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유재학 감독이 미는 정규리그 MVP 후보는 누구?

입력 : 2015-03-03 07:30:00 수정 : 2015-03-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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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인천=송용준 기자〕“굳이 꼽자면 라틀리프 아닐까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양동근과 라틀리프 중 누구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가 올 시즌 팀의 1위 확정의 최고 공신들이니 만큼 유 감독도 선뜻 답을 내놓지 못했다. 잠시 고민 하던 유 감독은 “둘다 주고 싶은 마음인데 한 명만 고른다면 라틀리프를 주겠다. 올스타전 때도 아쉽게 MVP를 못 탔고 양동근은 이미 여러번 받았다”고 이유를 말했다.

양동근과 라틀리프 모두 올시즌 최선을 다했다. 양동근은 1일 현재 올 시즌 총 경기출전시간이 30시간이 넘는 유일한 선수로 경기당 평균출전시간 역시 34분55초로 리그 전체 1위다. 라틀리프 역시 경기당 29분4초로 전체 외국인 선수 중 많이 뛰었다. 유 감독은 “백업이 약하고 로드 벤슨을 시즌 전에 퇴출시키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두 선수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다.

특히 유 감독은 양동근에 대해 “30분 이상 뛴다고 무조건 힘든 것은 아니다. 다만 양동근은 정신적 피로도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최근 5시즌 동안 양동근은 비시즌 기간에도 대표팀에 차출돼 것 제대로 쉰 적이 없다. 피로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시즌 중 기복이 있었던 이유”라며 양동근의 고충을 대신 토로해 줬다.

그러면서도 유재학 감독은 라틀리프의 MVP 수상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LG의 후반부 돌풍을 이끈 제퍼슨도 MVP 후보로 언급된다는 말에 유 감독은 “농구는 제퍼슨이 더 잘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팀 성적과 함께 꾸준함에서는 라틀리프가 한 수 위다. 기복이 없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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