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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를 떠난 사람들…과연 아름다운 이별일까

입력 : 2015-03-03 13:53:46 수정 : 2015-03-03 14: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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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믹스 앤 매치’ 탈락자 양홍석, 정진형이 결국 YG를 떠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 새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 선발 서바이벌에서 아쉽게 탈락한 양홍석, 정진형은 지난해 YG 수장 양현석과 면담 끝에 회사에는 잔류하기로 결정했지만,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돌연 탈퇴를 결정했다.

양홍석, 정진형 뿐 아니라 YG에서는 ‘개인적인 사정’ 혹은 ‘아름다운 이별’로 돌연 탈퇴하는 연습생과 가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슈퍼스타K’ 출신 김은비는 YG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중 자진 탈퇴했다. YG 새 걸그룹 유력 멤버로 손꼽혔으나, 당시 YG 측은 허리디스크 때문에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슈퍼스타K’ 출신 유나킴도 돌연 탈퇴해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유나킴은 탈퇴 후 뮤직K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솔로앨범을 발매했으며, 현재 ‘K팝스타’ 출신 전민주와 걸그룹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YG는 ‘K팝스타’에서 화제를 모았던 여성 보컬그룹 수펄스의 멤버인 이미쉘, 이승주, 이정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당초 이미쉘, 이승주, 이정미와 함께 이하이를 묶어 수펄스로 정식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이하이만 잔류시키고 세 명은 아무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YG 수장 양현석은 ‘K팝스타’에서 정 많은 소속사 대표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 채찍질보단 칭찬으로 참가자들을 보듬아주며,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로 호감을 높이고 있는 상태.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잔인한 얼굴을 잘도 숨기고 있다.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내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과거 휘성이 YG를 떠날 때도 양현석은 겉으론 ‘잘 보내준 것’처럼 포장했다. 당시 양현석은 장문의 글을 올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YG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YG에서는 해줄 수 없는 거액으로 휘성이를 데려가셨으니 부디 휘성이에게 더 나은 미래와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뒤끝 작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세븐과도 ‘서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란 이름의 아름다운 이별을 한 YG. 그러나 세븐이 군 복무 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류 된 사실이 회사를 떠나는데 한 몫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세븐의 존재가 초기 YG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사실을 떠올려보면 이번 결별이 아름답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앞으로 또 누가 YG를 떠나게 될까. 몇 명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다. 그때는 어떤 이유를 들어 결별을 포장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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