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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미친 레오의 43득점…우승 일군 ‘인천 원맨쇼’

입력 : 2015-03-03 21:07:31 수정 : 2015-03-03 2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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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권기범 기자〕‘레오의 천하평정!’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절정을 장식한 한판 승부. 삼성화재는 8연승과 함께 27승6패 승점 79를 챙기며 잔여 3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1~2012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통산 7번째 금자탑이다. 만약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쓸어담으면 챔프전 8연패와 V9,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 역사의 기록마저 다시 쓴다. 반면 4위 대한항공은 PO 탈락이 확정됐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꼭 오늘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챔프전 2∼3차전에 최고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이미 다음 프로그램을 모두 계산해놓은 까닭이다. 패한다면 이후 자체일정이 뒤틀린다.

감독의 강한 의지에 선수들도 반응했고, 대한항공만 만나면 펄펄 나는 레오는 독보적이었다. 총 43득점 공격성공률 64%를 올리면서 우승확정의 순간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1세트에만 14득점에 성공률 70%를 기록했고, 2세트에는 17득점에 점유율이 80%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 19-21로 역전당한 스코어를 되돌리는 과정은 레오의 하이라이트였다. 유광우의 황금토스를 받고 무조건 뛰어올랐고 홀로 28-26 세트승을 꿰차는 장면을 연출한 것. 북치고 장구까지 홀로 친 레오 천하의 진면목이었다. 그리고 흐름은 단숨에 삼성화재로 기울었고 3세트 이변없이 디펜딩챔피언은 또 한번 웃었다. 24-21에서 위닝샷도 레오의 몫이었다.

신치용 감독은 “우승은 아무리 해도 또 하고 싶고 즐거운 일”이라고 웃으며 “선수지명을 못해 10년 동안 위기였다. 극복하는 길은 노력 뿐이고, 잘 준비해 챔프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여자부서는 4위 흥국생명이 최하위 인삼공사를 3-1로 꺾고 PO 탈락의 아쉬움을 풀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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