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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흥분…첫 경험 설레는 kt의 3월7일

입력 : 2015-03-05 16:56:35 수정 : 2015-03-05 1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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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마법사 군단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kt가 7일 개막하는 첫 시범경기 참가를 앞두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10구단 체제의 막내구단 kt는 객관적인 전력상 최하위로 분류되고 있다. 야수 주전 대부분은 겨우내 특별지명을 통해 데려온 선수들로 꾸려질 수밖에 없고, 조범현 감독은 이로 인해 일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밤잠을 설쳤다.

선발 마운드는 옥스프링, 어윈, 시스코에 작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 박세웅으로 기본 틀을 잡았고, 마무리 김사율까지 확정하며 불펜진도 기대 이상으로 조직되고 있다. 하지만 수비를 떠나 화력에서 조범현 감독은 “모든 게 물음표”라고 근심을 놓지 못한다.

하지만 설렘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난해는 퓨처스리그에만 참가했던 터라 1군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이 선수단을 물들이고 있다. 특별지명을 통해 이적한 베테랑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전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고,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어 개막을 앞둔 시범경기지만 두근반 세근반으로 준비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에겐 3월은 설렘의 시기인 것이다.

프런트 역시 마찬가지다. 각 부 인원은 눈코 뜰새 없다. 타 구단의 경우, 운영현안이 시스템화돼있지만 kt는 모든 게 첫 경험이다. 이미 처리한 일들도 실수를 막기 위해 몇 번이나 점검하고 있다. 경기관련 제반사항과 리모델링 후 첫 선을 보이는 수원위즈파크의 각종 편의시설 점검 및 보수, 언론지원, 광고영업과 배치 등 코앞에 닥친 시범경기 개막 준비로 혀를 내두른다.

그래도 즐겁다. 모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게 처음이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라서 힘들기는 하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이제 모든 게 kt의 역사가 되는 것 아니냐, 팬분들이 얼마나 오실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줄지 설렌다”고 웃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수원 위즈파크 전경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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