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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한옥마을 '정와' 봄 정취 그득하네

입력 : 2015-03-23 07:00:00 수정 : 2015-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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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개장… 2018년까지 전통 한옥 72채 완공 예정
기획만 10년… 명품재료로 전통기법 그대로 살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마을 정와(靖窩)’가 들어선다.

일산한옥마을 정와는 오는 5월1일 개장 예정으로 2018년까지 총 15만㎡ 부지에 전통한옥 72채를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1차로 21채를 완공,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전통한옥을 비롯해 한옥학교, 한옥박물관, 구절초한증막 등 전통 한옥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숙박도 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있다.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와 측은 “가족들이 합심해서 뜻깊은 사업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기획만 10년이 걸렸고 21동 건설에 6년이 걸렸다”며 “명품재료와 명장들이 참여해 옛 조상들 방식으로 짓다보니까 기간이 많이 걸렸다. 시멘트 하나 쓰지 않고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정와 측은 전국의 한옥마을과 고택을 돌아다니며 살펴보고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짓기로 하고 현재 완공된 한옥에 이를 반영했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부담을 물리치고 명품재료를 사용해 전통기법을 기대로 살려 한옥을 지었다. 이에 따라 정와의 한옥은 금강송으로 불리는 명품 소나무인 황장목만을 사용했다. 강원도에서 구해온 금강송은 한옥마을 단지 내 건조장에서 말려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받쳤다. 금강송은 예부터 궁궐을 짓거나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사용된 명품 소나무다.

한옥의 외관을 빛낼 기와 또한 내구성이 강한 한식형 그을림 기와를 경북 고령에서 직접 조달해 기와명인 이근복 와공(중요무형문화재)이 직접 기와를 올려 완벽성을 높였다. 

조망도 뛰어난 편이다. 뒤로는 봉화산이 안고 앞으로는 공릉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터에 둥지를 틀었다. 한옥 한 채 한 채의 조망권을 세심하게 고려, 북한산의 수려한 능선과 도봉산 끝자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와는 최고의 한옥마을에 걸맞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 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교육, 서당체험, 다도예절과 짚풀공예, 한지공예, 목공예, 김장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구절초한증막, 전통혼례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선보인다.

정와 장경환 본부장은 “아이들에게는 전통한옥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와는 5월 정식개장에 앞서 5월 31일까지 야간 빛축제를 선보인다. 전통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1000만개의 조명으로 표현한 빛의 향연에 단아하고 수려한 분위기의 전통한옥 21채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야간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 그만이다. 유채꽃밭, 무릉계곡, 눈꽃 등 각 계절에 어울리는 조형물을 각 구간마다 설치해 한옥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빛과 조명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일산한옥마을 정와빛축제는 매일 일몰 이후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평일 8000원, 주말 9000원. (031)969-1407.

mykang@sportsworldi.com

궁궐 건축에 사용하는 황장목을 사용해 지은 정와의 전통한옥.

일산한옥마을 정와의 야간 빛축제. 단아하고 고풍스런 한옥이 인공조명과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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