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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저녁 시간대 경마시행 ‘노을경마’ 시행

입력 : 2015-03-27 07:00:00 수정 : 2015-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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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올빼미 고객을 잡아라’

한국마사회가 야간 마케팅을 강화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금요 경마 고객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4월 3일(금)부터 7월 3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노을경마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을경마는 마지막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 저녁 시간대에 경마를 시행하는 것으로, 노을경마 시행으로 금요경마 제1경주 출발시각이 기존 오전 11시 40분에서 오후 12시 50분으로, 마지막 경주 출발시간도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된다. 매주 금요일 고객입장시간 역시 오전 11시로 조정된다.

한국마사회는 7월 둘째 주부터 2개월 간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2015년 하계 노을 경마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노을경마 기간 동안 금·토·일 마지막 경주는 오후 8시에 시작하고, 첫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1시 대로 조정된다. 노을 경마는 지난 2012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에서 첫 시행된 이후 올해로 4년째로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최근 매출 감소를 야간 마케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함이다. 2013년 발매일은 152일로 2002년의 94일보다 58일(62%) 늘었고, 경주수도 2013년 2323경주로 2002년 1183경주보다 96% 증가했다. 하지만 고객 수는 2002년 195만 명에서 2013년 114만 명으로 81만 명(42%) 줄었고, 매출은 2013년 7조7035억 원으로 10년 간 겨우 0.7% 오르는 데 그쳤다. 고객감소와 매출정체가 신규고객 유입 감소와 고객의 노령화 현상이 원인으로 보고 직장인과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실제 2013년 노을경마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고, 입장인원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 측은 “최근 10년 간 매출정체와 비용증가, 불법도박 등이 커지면서 경마 고객 이탈이 심각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야간 마케팅 일환으로 저녁시간대에 경마와 이벤트 시행으로 젊은층과 가족 단위 고객이 늘어나면서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jjay@sportsworldi.com

노을경마 레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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