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호흡맞춰 듀오’ 구자철, 콤비 플레이 ‘본능’ 드러낸다

입력 : 2015-03-27 07:30:00 수정 : 2015-03-27 07:30: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권영준 기자〕 콤비 플레이의 귀재 구자철(26·마인츠)이 출격한다. 작전명 ‘호흡 맞춰 듀오’이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한 이후 처음 치르는 경기다. 또한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으로 새출발의 의미도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구자철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콤비 플레이다. 우즈벡전을 넘어 슈틸리케호의 키 포인트다.

구자철의 강점은 다재다능이다. 대학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 후 공격적인 재능을 들어내며 처진 공격수까지도 소화 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동료와의 연계플레이, 상대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 쇄도하는 능력,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 날카로운 움직임과 측면 플레이, 수비 가담까지 모두 그의 장점이다. 때문에 유독 ‘콤비’ ‘듀오’라는 단어에 꼭 얼굴을 내미는 것이 바로 그다.

절친인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는 ‘구기 듀오’로 불렸고,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처음 승선한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와 ‘지구 특공대’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지만,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영(30·FC서울)과의 ‘구박 콤비’로 불렸다. 이 수식어는 최근 같은 소속팀의 활약 중인 박주호(28·마인츠)로 갈아탔다. 새로운 파트너도 생겼다. 바로 이정협(24·상주)이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며 아쉬움을 남겼기에, 이번 평가전을 통한 호흡이 다시 관심이 쏠린다. 김보경(26·위건)과의 재회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구자철은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경기장에서 보일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선수,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통을 겪은 시기다. 이제는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