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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테니스 '돌풍'… 27일 9위 베르디흐와 격돌

입력 : 2015-03-27 14:05:13 수정 : 2015-03-27 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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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현(19)이 테니스 ‘이변’을 불러오고 있다.

세계랭킹 121위 정현은 오는 27일 저녁 10시 5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9위·체코)와 격돌한다. 지난 26일 열린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0위·스페인)를 2-1(6-0 4-6 6-4)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은 돌풍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정현은 전날 승리로 테니스계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이긴 것은 2008년 9월 ATP 투어 AIG 재팬 오픈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은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애초 이 대회는 세계 랭킹 87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본선에 직행하고 87위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나설 수 있다.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회전 상대인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 최고 순위 19위를 찍고 ATP 투어 4번의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였다. 하지만, 정현은 그라노예스를 잡는 이변을 쓰는 데 성공했다.

정현은 여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현과는 실력 차이가 큰 베르디흐다. 그는 196㎝의 큰 키에 안정적인 스트로크가 강점이다. 또한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등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톱 랭커 선수다. 하지만 자심감있는 플레이로 맞선다면 나이가 어린 정현에게는 이번 경기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테니스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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