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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눈물로 사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입력 : 2015-03-27 15:34:26 수정 : 2015-03-27 1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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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박태환(26)이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국민 앞에서 사죄를 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미스런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라며 “부족한 제게 늘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났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다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라는 인사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태환은 “약물을 처방받는 과정에서 좀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왜 너같은 선수가 네 몸에 그런 성분이 들어오는 것을 방치했느냐는 질문을 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받았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표 선수로서 이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 수영장 밖의 세상에 무지했다. 과정이 어찌 됐든 나의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박태환은 “지난 몇개월은 매일매일 지옥이었다. 처음에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컸던 게 사실이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병원을 가지 않았더라면, 주사를 놓지 못하게 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후회하고 반성했다”며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2일 끝난다.

그러나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 3년 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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