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홈경기에서 5번 1루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 사구 2개를 기록했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됐던 이대호는 다행히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견제에 시달렸다. 1회말 2사 1·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2구째 시속 140㎞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출루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이한 2사 만루 기회에서 하세가와 유야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3루에서는 와쿠이의 141㎞짜리 투심 초구에 허리를 맞았다. 이후에도 후속타가 없어 소프트뱅크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와쿠이의 147㎞짜리 직구에 밀려 투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에는 지바롯데 오른손 불펜 오타니 도모히사 초구 141㎞ 직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9안타·7볼넷을 얻고도 한 점을 올리는 데 그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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