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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예원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의 진짜 의미는?

입력 : 2015-03-29 16:01:31 수정 : 2015-03-29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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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배우 이태임(30)과 가수 예원(27)의 욕설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치 양보도 없는 두 여자의 앙칼진 기 싸움은 주말 내내 네티즌들의 볼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27일 금요일 오후 문제의 사건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스마트폰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해당 영상에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촬영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처음 예원이 이태임에게 “추워요?”라고 묻자, 이태임은 “야,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와봐”라고 답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하다.

이태임의 말에 예원이 “안돼”라고 반말로 이야기하고, 이태임은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되묻는다. 

예원은 다시 한번 반말로 “아니, 아니”라고 말한다. 이태임은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며 예원의 계속되는 반말을 지적한다. 예원에게 1차 경고를 날린 셈. ‘곰’같은 이태임에게 반말 섞인 애교로 ‘여우 짓’을 하려고 했던 예원이 당황한 표정도 잡힌다.

이것은 예원의 “반말한 적 없다”는 주장과 180도 상반된 모습이다. 이태임은 당시 “그 친구(예원)가 뭐라고 반말을 했다”며 “너무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예원 측은 “반말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카메라가 보고 있는데, 반말을 했을 수 있겠는가”라며 “현장 스태프들 역시 예원이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공개됐고 이태임의 말은 사실이었음이 밝혀졌다.

예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후 영상에서는 “내가 우습게 보이니?”라는 이태임의 2차 경고에 예원은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대뜸 말을 꺼낸다. 이때부터다. 이태임은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너 지금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느냐’ '어디서 XXX이 맞기 싫으면 눈 똑바로 떠라” 등의 욕설을 섞어가며 예원을 향해 폭언을 쏟아낸다. 그리고 현장 사람들의 만류에 이태임이 자리를 뜬 후, 예원은 “미친X이 진짜 왜 저래”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1분 30초 가량의 이번 동영상은 마치 권투 경기를 연상시킨다. 이태임은 예원에게 가볍게 두 번 잽을 날렸지만 오히려 어퍼컷을 한 대 세게 얻어맞고 자기 페이스를 잃은 채 폭주한다. 사회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태임에게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가 어퍼컷이나 다름없는 이유를 말이다. 허지웅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언니 나 마음에 안들죠?’라는 말의 예외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주변에 물어보면서 혹시 남자들의 대화에서 ‘X같냐?’라는 말과 같은 어감인 거냐고 물었더니 정확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라며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 사건을 정리했다.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는 이번 사건을 패러디하는 영상, 사진을 포함해 두 사람을 향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디스패치 예원이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였다며(**ei99)” “예원이 긁으면서 선빵날렸네여(@***ning_)” “이야....이 영상 없었으면 이태임이 마녀가 될뻔햇구나...(@****eok81)” “둘 다 개찐도찐(@*****os)” “여자들은 안다. 예원이 보통이 아니야(@***47)” “정말 입이 문제다. 말 한 번 잘못 튀어나오면 그냥 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tvN ‘SNL코리아6’, MBC ‘무한도전’에서도 발 빠르게 해당 욕설 영상을 패러디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한 채 욕을 하고 촬영에 지장을 준 이태임의 잘못, 당연히 크다. 하지만 예원은 거짓말을 했다. 자신의 반말을 숨긴 이유는 무엇일까. 영상 유출 후 예원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예원이 가수 헨리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4’ 게시판에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첫방송이 예고된 28일, 예원은 통편집을 당했다. 쥬얼리 해체 후 ‘이제 뜨나’ 싶었던 예원의 추락이 안타깝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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