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강정호 2호 홈런과 ‘레그킥’의 상관관계..그리고 감독의 칭찬

입력 : 2015-03-30 12:57:44 수정 : 2015-03-30 14:57: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강정호 2호 홈런과 레그킥의 상관관계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토론토전 솔로아치에 이어 강정호 2호 홈런이 터진 것이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애틀랜타 4번째 우완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공식경기에서 멀티 히트(2안타)와 멀티 타점(3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강정호 2호 홈런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미국 언론에서 문제를 삼았던 ‘레그킥(왼발을 크게 들고 타격하는 자세)’을 벗어났다는데 의미가 크다. 클린트 허들(58)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 2호 홈런에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기술적인 변화에 대해 많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투 스크라이크 이후에는 레그킥을 자제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그동안 특유의 레그킥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배팅 타이밍이 늦을 것이라는 말이 많았고, 실제로 부진했다. 한국의 넥센 시절부터 레그킥을 활용한 강정호의 홈런포가 트레이드 마크로 통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다.

허들 감독은 “지난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8번 타석에 들어서게 하면서 레그킥 자제를 시험했는데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레그킥을 자제한 강정호 2호 홈런이 터지면서 당분간 출전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