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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환상적 '노룩패스'… 제라드 고별전 빛냈다

입력 : 2015-03-30 13:36:37 수정 : 2015-03-31 15: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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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티에리 앙리(은퇴)가 제라드 고별전에서 환상적인 노룩패스로 그라운드를 빛냈다.

앙리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안필드 스타디움에는 열린 스티븐 제라드 고별전에 참가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경기는 스티븐 제라드 팀와 제이미 케러거 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앙리를 포함해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디디에 드로그바, 사비 알론소, 존 테리, 마리오 발로텔리가 참석했다.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슈퍼스타들의 총출동해 제라드의 고별 무대를 화려하게 수 놓았다. 특히 이날 경기의 압권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앙리의 노룩패스였다.

앙리는 페널티박스 왼 측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이동한 뒤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라이언 바벨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이 장면을 다시 살펴보면 앙리의 환상적인 기술이 숨겨져 있었다. 앙리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디딤발인 왼발로 툭 밀어주는 개인기를 선보인 것. 수비수들도 꼼짝없이 당했다. 다만 바벨이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앙리의 발재간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면 리버풀의 제라드와 수없이 격돌한 사이다. 소속팀을 떠나 앙숙으로 알려진 영국과 프랑스의 핵심 선수로도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제라드의 고별전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앙리는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통해 “내가 만약 아스널에 가지 않았다면 리버풀로 갔을 것”이라며 “그 첫 번째 이유가 제라드”라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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