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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달라지는 ‘무릎’ 연골 손상, 원인과 치료법 제대로 알자

입력 : 2015-03-30 14:28:36 수정 : 2015-03-30 14: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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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무리한 운동과 잘못된 생활습관, 50대 이상 노화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에 영향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무릎관절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무릎관절증 분석결과를 보면 3~5월 사이에 환자수가 증가하고, 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 중년 및 노년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무릎관절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연령별로 발생할 수 있는 무릎관절증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20~30대 무릎질환, 조기치료로 ‘퇴행성관절염’ 예방해야

무릎관절은 몸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위라 퇴행성관절염이 다른 부위보다 자주 발생한다. 40대 이하의 젊은 층의 무릎관절증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관절이 작고 근육과 연골조직이 염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어 오랜 시간 하이힐을 신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다 연골이 손상돼 ‘연골연화증’이 발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리한 다이어트나 출산 후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의 이유로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어, 무릎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젊은 남성들은 야외활동이나 운동 중 발생하는 무릎관절 손상을 주의해야 하는데, 과격하고 순간적인 방향전환이 많은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이 때 발생하는 무릎질환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일반적으로 동통과 부종으로 다리를 절게 되고, 무릎을 끝까지 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 출혈이 발생하거나 물이 차고, 극심한 통증으로 무릎관절의 불안정성이 느껴진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기 쉬운 무릎질환인 ‘연골연화증’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 모두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다. 관절내시경은 손상 부위와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특히 회복이 빨라 젊은 층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엔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

우리 몸은 40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데, 무릎관절도 예외가 아니다. 노화 외에도 운동부족으로 근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어나는 것도 무릎관절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점차 떨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무릎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50대에 접어들면서는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관절이 아프고, 붓거나 시린 느낌을 호소하는 정도이지만 점점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면서 다리 변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버린 말기에는 통증이 심해 걷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고,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으로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돼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고령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무릎관절은 전 연령대에서 손상의 원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손상을 예방하고 조기치료로 관리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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