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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폭풍' 가능성 큰 2가지 이유

입력 : 2015-03-31 07:30:00 수정 : 2015-03-31 09: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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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권영준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골 폭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3월 평가전의 마지막 경기인 뉴질랜드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공격 선봉에는 전술적으로, 또한 개인적으로 주먹을 불끈 쥔 손흥민이 나선다.

손흥민은 빡빡한 독일 분데스리가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금은 지친 상태다. 우즈벡전에서도 여전히 폭발력을 선보였지만, 볼 터치나 트래핑 등 미세한 부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중반 교체로 벤치에 들어왔지만 승리욕이 강한 그는 분한 마음을 삭히지 못했다. 특히 뉴질랜드전은 손흥민이 아끼는 ‘삼촌’ 차두리(35·FC서울)의 대표팀 은퇴 경기를 겸한다. 본인의 득점으로 승리를 선물하고픈 의욕에 불타오르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을 적극 활용한다. 뉴질랜드는 피지컬이 좋은 장신 수비수가 자리 잡고 있다. 즉 제공권 싸움보다는 좌우 측면의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야 한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장신 수비수를 상대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골 결정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도 그가 터트린 3골은 모두 수비진 피지컬이 좋은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기록했다. 즉 손흥민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바로 뉴질랜드라는 점이다.

이에 ‘원톱’ 출격을 앞두고 있는 지동원은 이날 “내 역할은 수비수를 몰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공간으로 공격 2선 선수들이 침투할 수 있도록 많은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역시 “손흥민 구자철 이재성 등 공격 2선에 자리 잡은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 결정을 지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세이션’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와 차두리 은퇴 경기를 화려하게 수 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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