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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배영수 고민 때문에 두산도 한화도 반가웠던 비

입력 : 2015-04-01 08:58:00 수정 : 2015-04-01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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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한숨 돌렸다.”

두산도 한화 양팀 사령탑들이 약속이나 한 듯 지난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팀간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열리지 못하게 되자 반색했다. 이유는 바로 선발진 공백에 대한 어려움을 비가 자연스럽게 해소해 줬기 때문이다.

양팀은 31일 예고했던 선발을 그대로 1일 경기에 내보낸다. 두산은 유희관을 한화는 쉐인 유먼이 마운드에 오른다. 오히려 이들 두 투수는 자신이 원래 나서기로 계획했던 날에 등판하는 셈이 됐다. 두산의 경우 더스틴 니퍼트가 이번 한화와의 3연전 중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4선발인 유희관이 세 번째 등판으로 당겨졌던 것이다. 한화 역시 시즌 전 3선발로 준비했던 투수는 배영수였지만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김성근 감독의 판단으로 첫 번째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4선발인 유먼이 홈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상황이었다.

두산과 한화 모두 비로 인해 선발 한 명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두산의 경우는 아직도 한 명의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바로 5선발 이현승의 부상 공백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좌완 진야곱이 대체자원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니퍼트가 언제 복귀하느냐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제 선발 로테이션이 제 자리를 찾아갔다. 비가 온 것이 도움이 됐다. 아침부터 계속 일기예보만 보고 있었다”며 비를 반겼다. 배영수의 난조로 그동안 선발 투수들을 자기들 순번보다 앞강겨 포진시켰던 걱정을 덜었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관건은 배영수를 언제 투입하느냐다. 김 감독은 일단 2일까지는 배영수를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선발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유창식이 두산전에서 강했다”며 선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2일 선발이 확정이라면 굳이 31일 엔트리에 유창식을 등록할 필요가 없었지만 엔트리에 올렸다는 것은 불펜 활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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