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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 양귀헬멧, 확실히 더 튼튼해보인다

입력 : 2015-04-02 09:40:33 수정 : 2015-04-02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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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짐 아두치(30·롯데)의 양귀헬멧은 강도가 대단하다. 다른 선수들의 일반 헬멧과 언뜻 비슷해보이지만, 그 안쪽에는 보호 강화플라스틱이 한 층 더 겹쳐져있어 헬멧 2개를 쓰는 효과나 다름없다.

아두치는 신중한 선수다. 평소 말을 할때도 조근조근하다. 양손을 곱게 모으고 신중하게 대답하는 아두치의 내성적인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미친듯이 달리는 모습과 너무 달라 이질감마저 느껴질 정도다. 그라운드에서 에너지를 다 쏟는다는 느낌이다.

그런 아두치인만큼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일에는 망설임이 없다. 올 시즌 아두치는 양귀헬멧에 왼손엔 벙어리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선다.

양귀헬멧은 과거 마이너리그 아이오와 컵스 시절 투수의 직구를 머리에 맞은 기억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선택했다. 트라우마가 생겼다기 보단 그 이후 꾸준히 착용을 하고 나서다 보니 이제는 일반헬멧보다 편해졌다는 게 통역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보호효과도 있으니 심적으로도 훨씬 편하다.

다만 벙어리 장갑은 100% 보호차원에서 착용하고 있다. 주루플레이 도중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어 한 경기에도 수 차례 도루 시도와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해야하는 아두치로서는 필수적인 장비다.

통역을 담당하는 알렉스 킴씨는 “양귀헬멧의 경우, 공이 무섭거나 해서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간 자신이 써왔던 헬멧이라서 이제는 익숙해진 것”이라며 “아두치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못나가는 상황을 매우 싫어한다. 벙어리 장갑을 끼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아두치에게 헬멧을 보여달라고 하자 순순히 건네주면서 웃었다. 아두치의 양귀헬멧을 구경하고 있는 찰나 손아섭이 지나가자 헬멧을 빼앗아(?) 비교해봤다. 확실히 2중으로 돼있는 아두치의 헬멧이 훨씬 튼튼해보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손아섭(왼쪽)과 야두치의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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