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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유창식의 제구불안과 김성근 감독 인내심의 한계

입력 : 2015-04-02 11:05:09 수정 : 2015-04-02 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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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유창식의 제구력 불안에 김성근 감독의 인내심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창식이 볼만 연속 15개를 던지는 극심한 제구 난조로 진땀을 흘렸다. 유창식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 1-3으로 뒤진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쉐인 유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유창식은 김성근 한화 감독 앞에서 볼만 15개를 연속으로 던지는 심각한 제구력 불안을 노출했다.

첫 상대 양의지에게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가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로 몰린 유창식은 다음타자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김재호와 민병헌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두 점을 헌납했다. 다음 상대 김현수에게도 연속 3개의 볼을 던져 15개 연속 볼만 던지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행히 김현수와 상대한 4구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한숨돌렸다. 유창식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결국 한화 이글스는 3-6으로 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유창식이 던진 15개의 연속 볼 카운트는 역대 최고 기록인 16개에 단 한 개 모자란 수치다. 최악의 불명예 기록은 LG 전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현 피츠버그)가 2012년 4월13일 잠실 KIA전 연장 11회초에 기록한 16개였다.

사실 김성근 감독은 그동안 유창식에게 선발 기회를 줄 생각을 가질 정도로 신뢰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이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 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쫓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창식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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