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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달샤벳 "어느덧 8집 가수… '조커' 대표곡 됐으면"

입력 : 2015-04-16 07:00:00 수정 : 2015-04-19 1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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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걸그룹 달샤벳이 8번째 미니앨범 돌아왔다. 이번엔 달샤벳이 직접 기획하고, 녹음하고, 만든 앨범이다. 마치 가내 수공업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곡들은 달샤벳 멤버들에게 착착 감긴다.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투 달링(To.Darling)’, 펑키하면서 팝스러운 ‘홀려’, 재즈 리듬의 풍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조커’, 달샤벳의 자유분방한 느낌이 충만한 ‘아임 낫((I'm not)’, 팝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오케이 보이(Ok Boy)’까지 총천연색 같은 5곡이 8집 앨범을 가득 채웠다.

그 중심에는 달샤벳 막내 수빈이 있었다.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한동안 활동할 수 없었지만, 1년 3개월의 공백기 동안 수빈은 달샤벳만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 그렇게 타이틀곡 ‘조커’가 탄생했고, 8집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가 완성된 것이다. 심지어 수빈은 프로듀서까지 담당했다. 그래서 더욱 달샤벳에 딱 맞는, 가장 최적화된 음악 만들어냈다. ‘비장의 카드’ 조커를 사용할 때가 된 것처럼, 달샤벳의 ‘조커’는 그렇게 탄생했다.

“1년 3개월 공백기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수빈이는 사고를 당했고, 우희도 수술을 받았고…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멤버들 모두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렇다고 공백기 동안 무작정 쉬기만 한 건 아니에요. 수빈이는 달샤벳 8집 앨범을 직접 만들었죠. 어느날 수빈이가 곡을 저희에게 쓱 내밀었는데, 곡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다’라는 확신이 생겼죠. 마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최근 아이돌 사이에서도 자작곡 열풍이 뜨겁다. 직접 만든 음악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멤버들과 함께 하모니를 맞추는 게 열풍처럼 유행인 시기다. 하지만 앨범 전곡을 만들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인지 수빈이 더욱 대단해보였다.

“음악 공부를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어요. 데뷔 후에도 곡 작업을 계속 했고, 실제로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고가 난 뒤에는 생각이 참 많았어요. 저 때문에 활동이 미뤄지는 것 같았죠. 그래서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음악’ 뿐이더라고요. 그래서 ‘달샤벳만의 음악을 만들자! 우리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죠.”(수빈)

이젠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수빈이라 불러도 될 것 같았다. 미리 달샤벳 곡을 들어보니, 유명 작곡가 노래 못지 않았다. 심지어 무대 구성도 노래와 착착 감겼다. 실제로 프로듀서로 데뷔해도 될 만큼, 수빈의 역량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프로듀서 수빈이 보는 달샤벳의 강점은 무엇일까.

“달샤벳은 이름 그대로 달콤하면서, 샤벳트처럼 시원한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룹이에요. 통통 튀는 매력도, 유니크하면서 귀여운 매력도 공존하죠. 하지만 앞으로 보여드려야 할 음악에는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크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조커가 생각났고, 조커의 이중적인 매력을 달샤벳과 연결했어요.”(수빈)

달샤벳은 이번 앨범으로 ‘8집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5년 간 쉼 없이 달려왔고,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분명해 보였다.

“달샤벳이 그렇게 안 뜬 그룹도, 그렇다고 엄청 뜬 그룹도 아니에요. 어찌보면 굉장히 애매할 수도 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조커’가 달샤벳의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고요. 신화 선배님들처럼, 8집을 넘어 그 이상의 앨범을 낼 수 있는 장수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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