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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박용택, 용암택이 돌아왔다

입력 : 2015-04-17 22:56:58 수정 : 2015-04-17 2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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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LG 박용택(36·사진)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용암택’의 위용을 발산했다.

박용택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일조했다. 박용택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SK 선발 윤희상의 직구를 강타 그대로 좌측 담장으로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 홈런으로 900득점(역대 12번째)과 800타점(역대 13번째)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어 3-0으로 앞선 6회초 윤희상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 시즌 2∼3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작성했다. 박용택은 5-1로 앞선 7회에도 좌중간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며,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박용택은 이달 초 A형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1군에서 빠졌다.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1군에 합류하자마자 첫 타석부터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듯 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지 않는 침묵 모드를 보였다. 그러나 박용택은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클라스’가 있는 선수. 4경기만에 호성적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위용을 뽐냈다. 박용택은 “윤희상의 포크볼이 워낙 좋아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 타구를 하려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박용택의 연타석 홈런 외 양석환의 데뷔 첫 홈런, 오지환의 시즌 1호 홈런이 연달아 터지는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도 LG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전날까지 LG는 홈런 부문 9위(8개)에 머무를 만큼 극심한 장타난에 시달렸기 때문. 전날 기준 홈런 공동 1위인 삼성과 롯데(22개)보다 14개 적은 홈런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던 LG에게 달콤한 홈런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날 승리로 LG는 8승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달성했다.

한편,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면서 NC에 10-6으로 승리했으며, 넥센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또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kt를 6-1로 눌렀으며,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롯데에 12-1로 승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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