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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감독, "올림푸스 E-M5 Mark II는 '절대강자'다"

입력 : 2015-04-19 13:39:29 수정 : 2015-04-19 1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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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올림푸스한국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이하 E-M5 Mark II)’가 최근 화제다.

E-M5 Mark II는 지난 2012년 클래식 카메라 OM 브랜드의 디지털 부활을 알리며 첫 선을 보였던 OM-D E-M5의 후속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업그레이드된 5축 손떨림 방지 시스템이다. 상하, 좌우 떨림은 물론, 수평축회전, 수직축회전, 광축회전 등의 5축 손떨림에 모두 반응해 동영상 촬영 시 스테디캠(steadycam)을 사용한 듯한 흔들림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60p, 50Mbps, 풀 HD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타임 코드도 설정할 수 있어 전문가 수준의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특히 슬로모션 영상에서도 풀 HD를 지원하는 것은 영화, 드라마 촬영용 전문 장비에서만 볼 수 있던 기능으로, 영상 촬영 전문가용 카메라로 손색이 없다.

이같은 특징을 살리고자 올림푸스측은 이 제품의 미디어 발표 현장에 영화 말아톤으로 잘 알려진 정윤철 감독을 앞세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촬영에서 ‘움직임’을 컨트롤 하는 장비에 관심이 많은 정감독에게 이 작고 놀라운 카메라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필름에서 아날로그 넘어가는 과도기 거치며 장비의 변화는 어땠는지?

“대학교때부터 (영화과) VHS 8미리 디지털6미리 파일 방식까지 모든 기종 써봤다. 영화에서는 스타워즈가 디지털 HD로 촬영한 시발점으로 알고 있다. 필름을 디지털(스캔)화 해서 후반작업을 컴퓨터로 하고 (아비드/프리미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후반 작업을 했었다. 5~6년전부터는 촬영단계부터 모두 디지털화다. 작년을 마지막으로 지금 국내에 필름을 현상할 수 있는곳이 없다. 미국엔 아직 필름 작업을 하는 감독이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인터스텔라다”

▲디지털로 넘어온 이후 장비가 무서운 속도로 바뀌었다. 영화감독도 장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지 않나?

“감독에게 있어 장비는 붓이냐 볼펜이냐 차이뿐. 컨텐츠는 같다. 연출방법에 있어 큰 차이 없다. 대신 많이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름은 아까워서 많이 못 찍는다”

▲현재 상업적인 장편영화에서 표준화된 장비는?

“레드 카메라가 먼저 떠오른다. 영화에서 디지털 시대를 연 카메라다. 소니 등 방송장비업체에서 HD,방송을 위해 개발한 장비가 먼저 치고 올라왔지만 레드라는 영화 전문 카메라가 화질이나 필름 룩에서 압도적으로 좋아서, 현재는 대세다. 알렉사라는 카메라도 있는데 톤이 더 부드럽다(건축학개론)”

▲디지털시대에 중요한 또 하나 특징은 스틸카메라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것 아닌가?

“DSLR이 풀 HD로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해지면서 옛날 1~2억짜리 카메라급 화질이 나왔기 때문에 장비 가격이 20분의 1로 줄었다.캐논 5D Mark II가 세상에 나오면서 장비 시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극장에서 상영해도 될 화질이다. 하지만 ‘오디’는 색 보정 시작하면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화용으로는 한계가 있다.

▲DSLR과 동시에 고프로도 나오지 않았나?

“맞다. 고프로 나오며 액션캠의 시대가 열렸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표현의 영역을 넓혔다”

▲올림푸스가 미러리스 개척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느끼나?

“DSLR보다 작지만 렌즈교환가능하고 동영상도 풀HD가 지원된다. 사실 미러리스는 동영상으로는 잘 안 썼다 DSLR이 워낙 강력이 자리잡고 있었고 프로들이 쓰기에는 애매했다. 하지만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나오면서 달라졌다. ‘절대강자’다”

▲절대강자인 이유?

“테스트 결과 우선 DSLR급의 화질이 눈에 들어온다. 초당 데이터 저장량이 50Mbps라는 건 캐논의 DSLR급이다. 눈으로 봤을 때도 화질이 DSLR과 붙였어도 전혀 손색 없다. 또 하나는 5축 손떨림 방지기술이다. 레드, 알렉사 등 업계용 카메라는 물론 DSLR, 소형 비디오카메라 등 모든 동영상 촬영 카메라 중 손떨림을 가장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다른 카메라들은 렌즈에서 떨림을 잡기 때문에 렌즈를 다양하게 쓰기 어렵지만 올림푸스는 바디에서 잡아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옛날 구제 렌즈까지도 쓸 수 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스테디캠이라는 전문장비 만큼의 안정적 촬영이 가능했다”

▲영화감독 입장에서 필통 속에 펜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인가?

“맞다. 좋은 펜이 생긴 거다. 그동안 딜레마가 어떻게 하면 안 흔들리게 찍을까였다. 온갖 자세도 취해보고 달리로 트랙 깔아서 이동촬영 어렵게 하고 스테디캠이란 전문적 장비도 써야했는데 OM-D E-M5 Mark II는 평생의 고민이었던 흔들림을 잡아줬다는 점에서 뜻깊다. 카메라가 새로 나오면 얼마나 안 흔들리나부터 체크한다. 요즘은 화질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진동을 잡아주느냐도 중요하다. 진동을 잡아주는 것도 화질에 포함되는 거다. 이건 소형차 값인데 승차감은 벤츠 급이다. 아니, 어느 차보다도 승차감 좋다. 기차의 승차감처럼 격이 다르다”

▲Mark III를 본인이 개발한다면 어떻게 개발하고 싶나?

“4K까지 되면 좋겠지만 아직 4K는 마케팅 포인트일 뿐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다른 회사 미러리스들은 4K로 밀고 나가는데, 아직 편집장비도 모니터도 없기 때문에 시기상조인듯하다. 지금 더 유용한 기능은 화질과 손떨림 방지가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해 이 부분을 강화하겠다. 이 특허를 이용해서 본격적인 영화나 비디오 카메라 시장으로 넘어가면 엄청난 변화가 올 듯하다. 원천 기술 가지고 거꾸로 전문장비 시장으로 진출 (미러리스는 이 정도면 됐고)하면 영화 촬영감독에게는 굉장한 것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큰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영화에 최적화된 화질은 아무래도 부족하다. 지금은 미러리스 급의 화질에서 충분해서 상위기종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일 뿐이다. 레드는 200Mbps인데, 이 정도까지 올린다면 굉장한 혁신일 것이다. 지금도 독립영화/단편영화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E-M5 Mark II는 어떤 카메라?

지난 2012년 클래식 카메라 OM 브랜드의 디지털 부활을 알리며 첫 선을 보였던 OM-D E-M5의 후속 모델이다. E-M5 Mark II는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5축 손떨림 방지 시스템의 반응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셔터 스피드 5단계의 손떨림 방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푸스 고유의 바디 내장형 5축 손떨림 방지 기술을 더욱 강화하여 장착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탁월한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상하, 좌우 떨림은 물론, 수평축회전, 수직축회전, 광축회전 등의 5축 손떨림에 모두 반응해 동영상 촬영 시 스테디캠(steadycam)을 사용한 듯한 흔들림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60p, 50Mbps, 풀 HD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타임 코드도 설정할 수 있어 전문가 수준의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특히 슬로모션 영상에서도 풀 HD를 지원하는 것은 영화, 드라마 촬영용 전문 장비에서만 볼 수 있던 기능으로, 영상 촬영 전문가용 카메라로 손색이 없다.

또한 E-M5 Mark II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0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촬영 기능을 탑재해 풀프레임 DSLR을 뛰어넘는 초고화질을 보여준다. 이미지 센서가 0.5 픽셀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1600만 화소로 8번 빠르게 촬영, 합성되는 원리를 통해 4천만 화소급 이미지가 완성되어 초고화질로 2m 크기도 인화할 수 있다. 미술품이나 문화재, 건축, 인테리어 사진은 물론 지속광을 이용한 제품 사진과 이미지 렌탈용 고해상도 정물 촬영도 가능해 스튜디오 사진 전문가 및 하이 아마추어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올림푸스 ZUIKO 렌즈 성능을 최상으로 끌어내는 1605만 화소 Live MOS 센서와 렌즈 색수차까지 보정해 주는 최신 트루픽 VII(TruePic VII) 화상 처리 엔진은 최고의 화질과 해상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1/8000초 기계식 고속 셔터 스피드는 물론 셔터 소음이 전혀 없는 전자셔터가 1/16000초까지 지원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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