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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강소기업의 불황 돌파구"

입력 : 2015-04-21 07:30:00 수정 : 2015-04-21 09: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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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대표의 경영 철학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평소 “글로벌 강소 기업이 불황을 돌파하는 지름길은 해외”라는 확신을 주위에 설파한다. 측근에 따르면 공식적인 자리라면 늘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을 전한다. 실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화제마다 귀결점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과 고민이었다. 김 대표는 “중소 기업은 다작(多作)은 못하더라도, 플랫폼은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한국 게임을 해외로 소개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위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대형 기업 못지 않게 해외 시장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왔다. 대만과 북미에 협력사를 운영할 만큼, 중견 기업으로서는 해외 인프라가 탄탄하다. 대만(플레이위드 대만)은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는 라인업이 대만 시장에서 호평을 얻은 덕분이다. 북미(플레이위드 인터랙티브) 역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김학준 대표는 대만과 북미 외에도 향후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2~3개 지역을 놓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남미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이 내수 부진과 각종 규제로 인해 정체기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물량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몰려오는 현실에서 남미는 시장성이 존재하는 몇 안되는 곳”이라며 “최근 ‘도타2’가 성공하면서 이 열기를 이어갈 스포츠와 FPS(일인칭총쏘기게임) 같은 특정 장르를 중심으로 후속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시장과 언어에 정통한 인재 및 협력사를 통해 라인업 프로바이더(Line-up provider, 콘텐츠 제공자)로서 역할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로한’과 ‘씰온라인’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학준 대표는 남미의 다음 순서로 인도를 꼽고 있다. 12억 인구가 지닌 잠재성에 기인한다. 해외 법인을 넘어 개발 스튜디오를 북미에 세우는 꿈도 있다. 김 대표는 “해외로 게임을 내놓으려는 숫자는 늘고 있지만 현지 사정에도 밝은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 거점인 동시에 통로가 되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플레이위드의 해외 사업 경험이 접목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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