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은 27일(한국시각)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92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팀들과 8개 여자슈퍼리그(WSL) 팀 등 총 100개 구단 회원사들이 투표에 참가해 결정한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 유니폼을 입고 영국에 진출해 기복 없는 정상급 활약을 펼친 지소연은 이번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선수 부문에서 수상한 에당 아자르(24·첼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지소연은 PFA 선정 ‘올해의 팀’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리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소연의 수상이 대단한 이유는 잉글랜드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날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지소연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이중 지소연은 제외한 5명의 선수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쟁쟁한 자국 스타 플레이어를 두고 유일한 외국인이자 아시안 선수인 지소연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잉글랜드 무대 진출 두 시즌 만에 지소연이 이룬 성과다.
이제 그의 시선은 세계를 향하고 있다. 지소연은 오는 6월6일 캐나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리는 제7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은 “한국이라는 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P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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