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영국을 집어삼킨 지소연, 시선은 세계로 향한다

입력 : 2015-04-27 09:38:02 수정 : 2015-04-27 09:59: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영국 여자축구를 집어삼켰다. 2015 올해의 선수상의 그의 몫이었다.

‘지메시’ 지소연은 27일(한국시각)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92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팀들과 8개 여자슈퍼리그(WSL) 팀 등 총 100개 구단 회원사들이 투표에 참가해 결정한다. 지난 시즌 첼시 레이디스 유니폼을 입고 영국에 진출해 기복 없는 정상급 활약을 펼친 지소연은 이번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선수 부문에서 수상한 에당 아자르(24·첼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지소연은 PFA 선정 ‘올해의 팀’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리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소연의 수상이 대단한 이유는 잉글랜드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날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는 지소연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이중 지소연은 제외한 5명의 선수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쟁쟁한 자국 스타 플레이어를 두고 유일한 외국인이자 아시안 선수인 지소연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잉글랜드 무대 진출 두 시즌 만에 지소연이 이룬 성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를 밟자마자 19경기 출전해 9골을 몰아친 지소연은 올 시즌에도 벌써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서도 러시아와의 평가 2연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세계를 향하고 있다. 지소연은 오는 6월6일 캐나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리는 제7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소연은 “한국이라는 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높은 곳을 향해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KFA, PFA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