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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어벤져스2', 뭐지 이 신드롬은?

입력 : 2015-04-27 10:44:06 수정 : 2015-04-27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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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그야말로 미친 신드롬이다.

국내에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열풍이 거세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4∼26일 281만9112 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도 344만4799 명에 달해 올해 최고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을 거둔 셈이다. 극장가에 관객들이 몰릴 수 있기에 극장가로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

반면, 기존 강자들이나 신작 영화들에게는 ‘어벤져스2’가 기존 관객들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나 다름없다. 지난 주말까지 1위였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같은 기간 10만6982 명(누적관객수 313만1033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2위라고 하지만 초라하기 그지 없는 성적이다. ‘장수상회’ 역시 8만6160 명(누적관객수 100만1313 명)으로 지난 주말보다 더욱 줄어들었다. 신작 영화인 ‘약장수’도 2만350 명(누적관객수 2만7559 명)을 동원, 5위로 출발했다.

어쨌든, ‘어벤져스2’의 이번 흥행은 한국에서의 로케이션 촬영, 출연진의 대거 내한 등 기존 요인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신드롬에 가깝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취향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국내 서점가에 ‘어벤져스’의 원작 마블스의 만화책들이 출시되고 마니아 층까지 출현할 정도로 미국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취향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

더구나 국내 현실을 반영한 영화들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무관심과 비교해보면 슈퍼 히어로물이 가져다주는 통쾌함이 현재 대중이 가장 원하고 있는 코드일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tongil77@sportsworldi.com

영화 박스 오피스(4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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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영화명 관객수 누적관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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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819,112 / 3,444,799
2 분노의 질주: 더 세븐 106,982 / 3,131,033
3 장수상회 86,160 / 1,001,313
4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49,709 / 52,457
5 약장수 20,350 / 27,559
6 스물 16,969 / 3,031,483
7 땡큐, 대디 11,481 / 23,487
8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4,413 / 6,126,033
9 위플래쉬 2,863 / 1,576,247
10 화장 2,586 / 13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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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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