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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윗사람의 덕을 보아 잘되는 등라계갑(藤蘿繫甲) 사주

입력 : 2015-04-27 14:21:31 수정 : 2015-04-27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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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작은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입어도 사람은 큰집 덕을 입는다’ 즉 작은 나무는 큰 나무의 그늘에 가려 잘 자라지 못하지만 사람은 형제간이건 사회생활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덕을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나무가 큰 나무 덕을 보는 것이 있다. 칡이나 등나무 같은 덩굴식물은 둥치가 큰 나무를 감고 기어 올라가 햇빛을 보면서 자라는 경우가 있다. 등라계갑(藤蘿繫甲)에서 등(藤)은 등나무, 라(蘿)는 겨우살이, 담쟁이덩굴을 말하며 계(繫)는 매달리다, 얽다 라는 뜻이며 갑(甲)은 10간(干)에 갑목(甲木)을 말한다.

등라계갑은 자신의 몸을 남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속성을 말하는데 작은 나무는 큰 나무 그늘에 가려서 못사는 것이 아니고 큰 나무를 타고 올라 오히려 더 잘 크는 을목(乙木)의 생존경쟁의 치밀성과 적응력의 뛰어남을 말하며 나중에는 덩굴이 너무 번성해 오히려 큰 나무를 칭칭 감아서 못살게 굴기도 한다.

몇 년전 어느 봄날 40대 후반에 K여인이 상담을 왔다. 선생님, 제가 직장 운이 어떤지 봐주세요,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요. 2015년에 다시 복귀가 되니 이직보다는 다시 직장이동수가 있을 때가지 그냥 다니십시오.

사주를 보니 말띠 생에 을목(乙木)사주가 오월(午月)생이다.

물류 유통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구매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부장이 새로 오면서 지방으로 자리를 이동했는데 그만 둘까하다가 상담 후 계속 다니게 됐다. 2015년 이번에 부장이 새로 바뀌는 것 같아 다시 서울로 올라올 수 있도록 부탁을 하려는데 잘 될까를 다시 묻는 것이다.

을목(乙木)인 K여인은 여름 한철에 태어났는데 자신을 생해 주는 인성(印星)이 부족해 신약하므로 생존을 위해 의지 처를 찾아야 하는데 4년 전 경인(庚寅)이 되어 의지처가 되는 갑목(甲木)을 제거해 버리고 을경합(乙庚合)이 되어 자기 직분을 다 발휘 못해 지방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사주에서 천간(天干)에 을목(乙木)옆인 월간에 갑목(甲木)이 가깝게 있어야 하며 갑목이 피해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일간(日干)인 을목을 기준으로 갑목이 시(時)나 일지(日支)에 있어야 한다. 만약에 신금(辛金)이 있다면 을신충(乙辛?)하여 을목이 날카로운 가위로 짤림을 당하는 격이 되니 갑목을 감고 올라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을목이 갑목을 휘감고 올라가는 것은 햇빛을 보기 위함인데 사주에 병화(丙火:태양을 의미함)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며 운(運)에서 임수(壬水)인 정인(正印:나를 생해주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문서)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015년인 을미년(乙未年)에 세속적인 운세가 원활함을 지니고 있기에 원하는 바가 이뤄질 수 있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어서 게을리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번 이동시에는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할 것이다. 더욱 초지일관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회사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회사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올해 윗사람의 덕으로 다시 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후 K여인은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희소식을 전해왔고 감사하며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갔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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