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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놀랐다… 그 쏠쏠한 '사도스키 효과'

입력 : 2015-04-28 08:38:05 수정 : 2015-04-28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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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사도스키 효과’에 코칭스태프도 깜짝 놀랐다.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내부반응이었다.

올 시즌 롯데의 외인 3인방은 고마운 존재다. 우완 조쉬 린드블럼과 좌완 브룩스 레일리는 리그 정상급 외인 듀오로 발돋움 중이고, 외야수 짐 아두치는 이미 사직 스타다. 린드블럼은 5경기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78, 좌완 레일리 역시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89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린드블럼은 24일 사직 삼성전서 124구 완투승, 레일리도 26일 124구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흔들린 불펜의 재정비를 가능케 했다. 아두치도 15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4홈런 11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들 3인방은 모두 1월초 미국에서 라이언 사도스키 롯데 해외스카우트 코치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미리 한국야구와 문화에 선행(?)학습을 했다. 이 부분이 우선 팀내 적응에 큰 도움을 줬다는 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세미나를 주최한 시기는 롯데와 사도스키 코치간 입단 조율 막바지였고, 사도스키가 세미나를 하겠다고 하자 롯데도 흔쾌히 수락한 뒷배경이 있다. 이후 사도스키 코치는 부산과 미국을 오가면서 수시로 롯데 용병 3인방에 정보를 알려주고 KBO리그에서 필요한 꼼꼼한 부분을 체크해주고 있다.

실제 한 코치는 린드블럼과 레일리의 운용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레일리가 도루를 허용한 뒤 갑자기 코치에 “내 투구법이 읽힌 게 아니냐?”고 물어왔다는 것. 미국 선수는 이런 부분을 거의 신경쓰지 않다가 한국의 빠른 타자에 호되게 당하면 그제야 조심하는데 레일리는 이미 깨닫고 있었다는 것이다. 린드블럼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의 도루시도에 진땀을 흘리곤 했는데, 롯데 내부에서 체크해 판단한 일종의 버릇을 어느날 스스로 고쳐와 놀라움을 안겼다. 모 코치는 “사도스키 코치의 조언들이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도스키 코치로 인해 롯데 외인들의 KBO리그 연착륙이 한결 수월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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