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롯데 유니폼 입은 박세웅­·이성민 “얼떨떨하네요”

입력 : 2015-05-04 07:07:00 수정 : 2015-05-04 07:07: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 대전 정세영 기자〕 30일 한화-롯데전을 앞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오전 11시30분. 전날 kt에서 트레이드된 이성민과 박세웅, 안중열, 조현우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야구장 앞에서 이윤원 롯데 단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은 김진훈 kt 단장이 직접 운전한 승용차를 타고 대전구장에 도착했다.

이 단장과 가볍게 담소를 나눈 4명은 서둘러 롯데 원정팀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단장은 이후 취재진을 만나 “최근 LG전부터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다. 최근 한화와의 2연전을 하면서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탔다”면서 “서로 아쉬운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트레이드다. 잉여 자원이 아닌 쓸 수 있는 선수들이 오간 트레이드다. 어떤 식으로는 좋은 트레이드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어색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썼다. 4명의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성민은 “NC에서 kt로 한 번 팀을 옮겨 봐서인지 크게 당황스럽지는 않다”면서 “두번이나 팀을 옮겼는데 기회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고 출신인 포수 안중열은 “고향팀으로 와서 기분 좋다. kt에서 정들었고 잘해주셔서 좋았는데 여기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박세웅은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전화를 어제 한 번에 다 받은 것 같다. 다른 형들 전화로도 전화가 와서 핸드폰 두 개 들고 통화를 했다”고 웃은 뒤 “프로 데뷔 후에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는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직은 내가 하고싶다고 하는 게 아니고,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것이다. 어디에 들어가도 상황에 맞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 팀에서 사용할 배번도 정했다. 박세웅은 2번, 이성민이 26번, 조현우가 30번, 안중열이 10번을 각각 달게 됐다. 박세웅이 선택한 2번은 현 조성환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현역 시절 사용한 등번호다. 안중열이 단 10번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의 번호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