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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엿보기] 슈틸리케 감독 “이승우, 대표팀 합류… 고려치 않아”

입력 : 2015-05-04 07:30:00 수정 : 2015-05-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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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를 당장 월드컵 예선에 활용할 생각은 없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굳건히 했다. 당장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것. 다만 시간을 두고 계속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유소년부터 청소년, 성인 무대까지 두루 살피며 한국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힘썼다. 이승우도 그 중 한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이승우에 대해 “그의 재능과 능력을 분명히 있다. 미래를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이승우는 아직 체격 부분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은 그었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그가 궁금했다.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JS컵 개막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우루과이전에서 35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묵묵히 경기를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에 대한 코멘트를 뒤로 미룬 채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벨기에와의 2차전과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최종전에는 참관하지 않은 채 지난 2일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이승우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에 변화가 있었을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 통화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이승우에 대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승우의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다만 러시아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이 되면 이승우도 20세, 한국 나이로 21세가 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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