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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언 부상여파는 추승우 방출이었다

입력 : 2015-05-27 19:16:11 수정 : 2015-05-27 1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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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김경언(33·한화)의 부상이 추승우(36)라는 베테랑 외야수가 방출되는 나비효과가 되고 말았다.

김경언은 지난 26일 대전 KIA전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임준혁의 투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그리고 27일 검진결과 상태가 좋지 않아 4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머리가 아픈 김성근 한화 감독은 “외야에서 1루수비에 타격까지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는데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경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육성선수 출신 내야수 신성현(25)을 1군에 불러 올렸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성현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로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 지명돼 계약금 2000만엔(약 2억원)을 받고 입단해 2013년까지 2군에서만 뛰다가 방출된 후 고양 원더스를 거쳐 이달 초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퓨처스리그 7경기에 3루수로 나와 타율 4할8푼(25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3도루로 공수 활약을 펼쳤다.

신성현이 1군에 등록되면서 그 여파는 추승우에게 미쳤다. 각 구단은 보류선수를 65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육성선수는 여기서 제외된다. 신성현이 1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류선수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한화는 그 대상으로 추승우를 선택했다. 대개 이런 경우 기존 등록선수를 육성선수로 신분을 바꾸지만 한화는 추승우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기로 했다. 다시 말하면 방출이다. 다만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8년째 한화에 몸담았던 추승우는 웨이버 공시 이후 일주일 이내 다른 팀의 지명을 받지 못하면 선수생활을 접어야 한다. 지난 2002년 LG에 내야수로 입단한 뒤 2007시즌을 마치고 방출된 뒤 한화에서 새 출발했지만 또 다시 기로에 섰다. 추승우는 1군에서 14시즌 통산 성적은 503경기 타율 2할4푼2리 278안타 5홈런 91타점 60도루를 기록했고 올 시즌은 1군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김경언 추승우(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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