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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놀라운 흥행돌풍 대전구장에 무슨일이?

입력 : 2015-05-29 07:30:00 수정 : 2015-05-29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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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한화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 28일까지 홈 24경기를 치렀는 데 그 중 절반인 12경기가 매진이다. 도대체 대전 구장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가.

한화 프런트는 지난 27일 대전구장에서 KIA전에서 깜짝 놀랐다. 앞뒤 공휴일이 전혀 없는 주중 경기임에도 1만30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 주말 3연전과 공휴일이 아닌 첫 주중 경기 매진이었다. 전날도 1만1892명이 야구장을 찾았고 팀이 3-10으로 완패했음에도 더 많은 팬들이 몰렸다는 것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한화가 27일 8-4로 승리하자 28일에는 경기 시작 전 이미 매진을 기록해 홈 24경기 동안 24만423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 관중(19만6082명)에 비해 무려 23%나 증가한 수치다. 대전구장 관중석을 2만으로 늘려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화가 흥행의 핵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원정경기에서도 드러난다. 신생구단 kt가 수원구장 첫 만원관중을 기록한 것도 한화전이었다. 전국구 구단의 바로미터인 잠실구장 관중동원력도 달라졌다. 올 시즌 잠실 6경기를 치른 한화는 두 차례 만원관중(2만6000명) 포함 평균 2만1890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제는 한화가 LG 롯데 KIA 만큼 를 무시할 수 없는 구단이 됐다”고 말할 정도다.

한화 흥행돌풍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김성근 감독의 부임과 FA(자유계약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이 상승하며 만년 하위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킨 것이다. 특히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끈질긴 야구로 마약같은 중독성을 준다고 해 ‘마리한화’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흥미진진한 야구를 펼친다. 이에 더해 김성근 감독을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대전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인 구장 리모델링을 통해 팬친화적인 구장으로 변모시킨 구단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의 인기몰이는 마케팅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각종 마케팅 수치는 개막 두 달 만에 이미 지난 시즌 전체를 넘어섰다. 지난해 1년 동안 구단상품 매출액은 15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월말 현재 20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를 뛰어 넘었다. 선수 유니폼 판매량도 두 달 동안 2만100벌이 팔려 지난해 1만600벌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유니폼 판매 3위에 김성근 감독이 4위에 FA 영입 투수 권혁이 오르는 등 돌풍을 이끄는 주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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