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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이승엽 향한, 박병호의 존경심과 김성근의 응원

입력 : 2015-06-03 07:30:00 수정 : 2015-06-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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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정욱 기자〕

2일 KBO리그 한화-넥센전이 열린 목동구장. 경기 전 양팀 더그아웃의 화젯거리 역시 이승엽(삼성)의 통산 400호 홈런이었다.

우선, 2010년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 타자로 꼽히는 넥센 박병호는 ‘홈런왕 선배’ 이승엽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이승엽 선배가 56홈런을 치던 2003년에 고등학생이던 저도 야구장에서 잠자리채를 봤다”며 “팬들도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 장면이 정말 멋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일 통산 기록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400홈런 초읽기”라며 “한국 나이로 마흔인데도 막강 경기력을 보여주시는 것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했다. 또 “어릴 때부터 봐온 선배의 팬으로서 미리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400홈런 도전에 대해 묻자 “그건 가능성이 전혀 없잖아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병호는 9시즌 동안 통산 172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화 더그아웃에서는 김성근 한화 감독이 응원의 멘트를 날렸다. 김 감독은 삼성과 일본 지바 롯데에서 이승엽을 지도한 바 있다. 2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이승엽이 홈런을 500개까지 쳐야 할 텐데”라며 “지금 몸 상태면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승엽 거르기’ 논란에 대해서는 “승부처가 아니라면 승부를 하는 게 맞다”며 “홈런 맞으면 함께 기록에 남는데, 그렇게라도 남아야지”라고 말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일본 시절 친 홈런은 포함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내 고양 원더스 시절 성적까지 나의 승수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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