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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김성근 감독의 솔직한 속내, 그리고 위기의 한화

입력 : 2015-06-29 07:30:00 수정 : 2015-06-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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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인천 정세영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여기서 끝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화는 전날까지 정규리그(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를 치렀고, 37승35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지난 2008년 이후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올해도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개막 이후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5위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순위. 올해 프로야구는 5위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5위는 4위팀에 1승을 먼저 주고, 사실상 단판승부와도 같은 2연전을 벌인다.

그런데 최근 한화는 5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김경언과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 김회성 등 주력 타자들이 각종 부상에 시달려 2군에 내려가 있고, 최근에는 중심타자 최진행이 KBO로부터 금지약물 양상 반응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주전 2루수 정근우가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권혁, 박정진, 송창식, 윤규진 등 계투진이 호투하고 있는 마운드에도 추가 ‘원군’이 없는 상황.

최진행의 이탈로 선발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은 김 감독은 26일~27일 쇼다 고조 타격코치에게 타순 구성을 맡기기도 했다. 이날에는 김태균을 3번으로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경언의 부상 이후 3번 타순에 고민이 더해졌고, 최근에도 타순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결국, 김 감독은 팀 내 가장 타격 컨디션이 좋은 김태균을 3번에 놓기로 했다. 4번은 이종환이 맡았다. 이종환은 프로 데뷔 첫 4번 타순에 배치됐다.

현재 한화는 부상병들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경언과 폭스 등이 돌아오면 한화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진다. 김 감독도 “선두권과의 격차는 쉬운 격차가 아니다. 결국 우리는 다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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