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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 NPB를 주름잡는 한국산 명품

입력 : 2015-06-29 14:32:15 수정 : 2015-06-29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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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한국산 명품’

동갑내기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한신), 각각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서 맹활약 중이다. 둘의 타이틀 석권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무산되더라도 이 정도 기세면 시즌 후 ‘한국산 명품’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이대호는 28일 현재 69경기서 타율 3할3푼1리(254타수 84안타) 17홈런 50타점 출루율 3할9푼9리 장타율 5할9푼8리 OPS 0.997를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최다안타 5위, 홈런 4위, 타점 공동 4위, 출루율 7위, 장타율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 24일 세이부전부터 26일 라쿠텐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 28일 라쿠텐전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막판 희생플라이로 시즌 50타점째를 채웠다. 첫 일본으로 떠난 2012년 오릭스 시절, 91타점을 올려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이대호는 그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홈런에선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다. 2012년 24홈런, 2013년 24홈런, 2014년 19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벌써 17호까지 생산해냈다. 공동 1위인 세이부의 나카다 다케야와 니혼햄의 나카타 쇼(21개), 3위인 팀 동료 마쓰다 노부히로(20개)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승환도 만만치않다. 지난 27일 요코하마전에선 21세이브를 따내 대졸신인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요코하마의 야마사키 야스아키(20S)를 따돌렸다. 28일 요코하마전에선 6-2로 앞선 9회초 올라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상황은 아니었지만 무실점투로 평균자책점을 1.95까지 낮췄다.

이미 세이브는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3경기 등판해 21세이브(2승1패4홀드)로 센트럴리그 선두다. 야마사키와의 다툼이 관건이지만, 그는 아직 1992년생 어린 선수다. 관록싸움에서 오승환이 뒤질 이유가 없다.

오승환은 이미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39세이브를 기록, 첫해부터 센트럴리그구원왕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페이스가 좀 더 빠르다. 한신은 70경기를 치렀고, 팀당 144경기 체제임을 감안하면 오승환은 충분히 40세이브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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