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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연평해전', 500만 넘어 1000만까지?

입력 : 2015-06-30 10:46:23 수정 : 2015-06-30 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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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영화 ‘연평해전’이 현재 극장가에서는 가장 핫한 작품으로 떠올랐다.

그렇기에 ‘연평해전’(김학순 감독, (주)로제타시네마 제작)의 흥행 스코어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개봉과 함께 첫 주말 100만을 거뜬히 넘긴 ‘연평해전’은 평일인 29일 21만8356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이나 관객들이 들어서 누적관객수만 165만6699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개봉 8일째 150만 관객 돌파), ‘악의 연대기’(개봉 11일째 150만 관객 돌파), ‘스물’(개봉 9일째 150만 관객 돌파), ‘강남 1970’(개봉 11일째 150만 관객 돌파), ‘극비수사’(개봉 7일째 150만 관객 돌파)까지 모두 제친 결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메르스 사태만 아니었어도 2주 빠르게 개봉, 더 많은 관객몰이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까지 더해지면 대단한 흥행 성적이다. 이 때문에 조심스럽게 ‘연평해전’의 1000만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

먼저 지금까지의 추이를 보면, 확연한 상승세를 엿볼 수 있다. 개봉일인 24일 25.6%에서 시작한 좌석 점유율이 25일 26.5%, 26일 32.3%, 27일 51.8%, 28일 52.3%를 기록하며 연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29일 단 하루 동안의 관객수는 개봉 첫날보다 약 40% 상승한 평일 스코어를 기록해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통상적으로 토요일 스코어보다 일요일 스코어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오히려 일요일 관객수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평일 중 가장 관객몰이가 저조한 월요일에 무려 21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특히 ‘연평해전’은 단순히 2002년 6월에 벌어졌던 2차 연평해전을 그리는데만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의 각기 다른 사연들까지 그려내면서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현우를 중심으로 김무열, 진구 등 세 남자 주인공들의 열연에 단순히 전쟁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적인 드라마로 영화를 이끌어낸 감독 이하 제작진의 힘 덕분이다. 또 여야,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연평해전’을 관람하면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으로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관객 연령층의 확대까지 일궈낸 ‘국제시장’의 뒤를 이어 더 많은 관객들이 ‘연평해전’을 찾게 된다면, 1000만 동원도 멀지 않아 보인다. 다만, 7월부터는 국내 극장가 성수기인데다 굵직굵직한 국내외 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메르스 사태로 초반 관객들을 선점할 기회를 놓쳤던 ‘연평해전’이 두 번째 난관까지 뚫고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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