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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이 보증한 오정복, 현실이 된 호언장담

입력 : 2015-07-02 09:57:26 수정 : 2015-07-02 09: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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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홍성용(29·kt)의 보증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오정복(29)에 대한 얘기다.

오정복은 kt의 복덩이 외야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kt는 포수 용덕한을 내주고, 외야수 오정복과 좌완불펜 홍성용을 받아오는 시즌 세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홍성용도 나름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오정복은 ‘대박’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과 1일 문학 SK전은 모두 결승타를 때려냈다. kt로 이적해서야 올 시즌 첫 1군에 올라온 오정복은 23일 수원 LG전부터 곧바로 출전해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하더니 이후 7경기서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10타점 OPS 1.179를 기록 중이다.

재미있는 점은 동갑내기 친구 홍성용의 호언장담이다. NC 시절에도 친하게 지낸 두 선수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곤 함께 머리를 깎고 밥을 먹은 뒤 수원으로 이동했다. 지금도 홈경기때는 구단에서 마련해준 방에서 함께 살고 있다. 홍성용의 경우, 고양에 있는 집을 아직 내어놓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다 보니 팀내에서 오정복을 가장 잘아는 이는 역시 홍성용이다.

트레이드 직후 홍성용의 말이 기억이 난다. 홍성용은 “2군에서 계속 봐온 친구가 정복이다. 키는 작아도 손목힘이 워낙 좋아서 장타를 은근 생산하는 친구”라며 “(투수의 공이)몰리면 넘어가고, 떨어지더라도 커트해 안타를 만들 수 있는 타자”라고 kt에서 자리를 잡을 것임을 확언했다.

오정복과 홍성용은 kt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지난달 23일 LG전 이후 방에 들어가 “서로 잘해서 1군에서 살아남자”고 다짐했다. 그날 오정복은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고 홍성용은 5회초 2사 1, 3루에서 등판해 막아낸 뒤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봉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둘 모두 맹활약하면서 방에 돌아가 서로의 플레이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좋아했다. 힘이 되는 친구사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함께 머리를 깎고 찍은 사진. 오정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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