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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엠아이 게임사업 철수하나

입력 : 2015-07-02 14:46:58 수정 : 2015-07-02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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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게임 아이템 중개 업체 아이엠아이가 게임 배급 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아이는 웹게임 위주로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게임사업부문을 없앨 예정이다. 해당 인력은 현재 4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회사에 정통한 한 인사는 “최근 몇 주 전 갑작스럽게 사업 철수가 통지됐다”며 “부문을 책임지는 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실적 악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으나, 내부 구조적인 문제도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아이엠아이의 게임사업은 배급 분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개발 인력은 전무하다. 아이엠아이는 온라인 게임에 이어 웹게임으로 사세를 넓혀왔고 근래에는 신작 모바일 게임도 선보이는 등 게임 사업에 각별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불사조 온라인’ 등 한 두 작품이 반짝 인기를 얻었을 뿐, 이마저 최대 2개월을 버티기 힘들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중국산 게임을 들여오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 공세를 통한 수평 확장은 가능하나, 궁극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아이엠아이는 앞서 지난 2008년말 CJ인터넷(현 넷마블게임즈)과 엠파스를 거친 인사를 신사업부문장으로 영입해 게임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템 중개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타개하고, 궁극적으로 게임 영역으로 편입되기 위한 취지였다. 이 연장선에서 1단계로 기존 게임 콘텐츠를 재 유통하는 이른바 리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했고 다음 단계로 저가의 중국산 게임으로 라인업 확대를 꾀했으나, 제도권 진입은 여의치 않았다.

한편, 아이엠아이 측은 게임사업 철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이 좋지 않은 일부 부서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며 “사업을 일부 축소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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