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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불완전한 필승조…류중일 감독, ‘심창민 빨리 오너라’

입력 : 2015-07-02 18:51:52 수정 : 2015-07-02 1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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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권기범 기자〕‘불펜 필승조가 불완전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걱정거리다. 2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의 부재를 떠올리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과거 철옹성 불펜의 위용이 해가 흐르면서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삼성의 불펜요원은 좌완 백정현과 박근홍, 임현준을 비롯 안지만, 신용운, 김현우, 권오준, 임창용으로 구성돼있다. 그런데 안지만과 임창용을 제외하면 명확히 필승조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류중일 감독은 그때그때 스코어와 상대타자, 선발상황을 보고 돌아가면서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아쉬움은 안지만 앞에 투입할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박빙의 상황이나 근소한 리드에서 6∼7회를 책임질 믿음직한 자원이 없어 매번 류중일 감독은 고민하고 있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차우찬의 공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류 감독은 “보면 알겠지만 안지만 앞에 넣을 선수가 다 고만고만하다”면서 “(심)창민이의 공백이 크긴 크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심창민도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내세울 수 있는 카드. 하지만 불펜문을 왼손으로 열다 날카로운 부분에 손바닥을 다쳐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대신에 올라온 선수가 임현준이다. 류 감독은 “왼손바닥을 쓰지 않는 곳은 다 훈련하라고 했다. 공을 못 받으면 롱토스라도 해야한다”고 최대한 빠른 복귀를 주문했다.

삼성은 과거 권오준 권혁(한화) 정현욱(LG) 안지만 오승환(한신) 등으로 구성된 막강한 불펜진으로 리그를 호령했다. 세월이 흘러 구위하락, 이적 등으로 이때의 계투진은 해체됐고, 올해는 심창민과 안지만, 임창용으로 승리공식을 쓰고 있다. 류 감독으로선 분명 성에 차지 않는 상황인 셈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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