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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여러 악재 뚫어낸 그대 이름은 '에이스'

입력 : 2015-07-02 21:37:36 수정 : 2015-07-02 2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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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2% 아쉬웠으나,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SK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낸 SK는 36승1무36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광현이 여러 부담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날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타구에 공을 맞아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또, 전날 경기에서 필승조인 문광은과 전유수가 3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탓에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여기에 김광현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승을 따냈지만, 상대 평균자책점이 6.75로 좋지 않았고, 피안타율은 3할6푼8리나 됐다. 지난달 2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kt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배치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날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무려 8개의 피안타를 맞았고, 4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그럼에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사연과 앤디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이어 나온 댄 블랙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각각 1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광현의 투구수는 103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주무기인 슬리이더(38개)와 커브(11개), 포크볼(3개)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이날 시즌 9승째(2패)를 김광현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3.74)으로 떨어뜨렸다.

김광현은 “포수 이재원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공, 수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7회 맞은 홈런이 조금 아쉽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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