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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 최용수 감독, 장쑤 제안 거절… 서울에 남는다

입력 : 2015-07-03 17:15:39 수정 : 2015-07-03 2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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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통큰 결정을 내렸다. 거액 대신 의리의 잔류를 택한 것이다.

FC서울은 3일 “최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텐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팀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이 이번 일로 잠시나마 걱정해준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해 나갈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앞서 최 감독은 장쑤 구단으로부터 계약기간 2년6개월에 연봉 20억원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받았다. 지도자 생활을 K리그에서만 해오던 최 감독은 해외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계약서에 사인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최 감독은 지난 2일 “FC서울은 현역 시절부터 나를 키워준 팀이다. 구단과 팬의 입장을 헤아려야 한다.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최 감독은 거액의 유혹을 뿌리치고 의리를 택했다. 50억원에 달하는 눈앞의 이익보다 자신을 키워준 서울에 대한 의리를 보여준 것이다.

구단은 “최 감독이 한참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게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도 잔류로 마음을 굳히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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