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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회말 7점 대폭발… LG에 대역전승

입력 : 2015-07-03 22:33:11 수정 : 2015-07-03 2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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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왜 삼성이 1위 팀인지 증명된 경기였다. 삼성이 한 이닝 7득점을 폭발하며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8로 뒤진 7회말 구자욱을 시작으로 8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7점을 뽑는 등 총 17안타를 결집, 12-8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은 윤성환과 류제국.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의 대결인 만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삼성이 먼저 류제국의 초반 제구 불안을 틈타 3-0으로 달아났다. 1회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 2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은 것이다. LG도 가만 있지 않았다. 4회 백상원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LG는 이어진 오지환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5회말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았지만 LG도 6회초 박용택의 투런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다. 삼성이 이어진 6회말 박석민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양 팀 선발투수는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한 채 나란히 6이닝만 소화하고 물러갔다.

균형을 다시 깬 건 LG였다. 7회초 오지환의 3루타와 문선재의 솔로포 등을 묶어 8-5를 만든 것. 그러나 여기서 삼성의 무서운 뒷심이 나왔다. 7회말 3번 구자욱의 안타를 시작으로 1번 박한이까지 연속 안타가 나오며 대거 7득점을 뽑은 것이다. 박해민이 첫 아웃을 당한 뒤 두 번째 아웃의 주인공이 되는 진기한 장면도 7회말에 나왔다.

LG는 믿었던 이동현이 7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윤성환-권오준에 이어 7회초 등판한 김기태가 승리를 챙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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