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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릴렉스 해라”…김성근 감독, 부진한 배영수에 내린 처방

입력 : 2015-07-06 07:30:00 수정 : 2015-07-06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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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 정세영 기자〕“릴렉스 해야 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시즌 개막 후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베테랑 우완 배영수(34)에게 내린 처방이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배영수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한화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한화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올해 시즌 성적은 15경기에 나와 3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3. 지난 4일 대전 NC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3과 3분의 2이닝을 6피안타(2홈런)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특히, 이날 등판은 6월19일 마산 NC전 이후 15일 만에 등판이었기에 배영수에게 더욱 아쉬운 등판이 됐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41승36패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4위 넥센과의 경기 차는 1.5경기 차. 미치 탈보트와 쉐인 유먼, 안영명 등이 선발진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배영수가 분발한다면 ‘확실한 계산이 서는 선발 야구’를 할 수 있다. 순위표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근 감독도 배영수의 부진이 아쉽기만 하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에 대해 “릴렉스 해야 한다. 배영수가 너무 긴장한다. 주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 침착하지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7승을 기록 중인 배영수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투수. 그러나 김 감독은 “아무래도 스스로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 누구나 이런 부담은 있다”라며 배영수의 심리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배영수와 같은 문제점을 가진 선수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주현상을 꼽으면서 “평소대로 하면 된다. 이기려고 하면 번번이 돌아온다. 모든 일은 평상심으로 해야 한다. 인생은 ‘모 아니면 도’라는 사람이 강하다. 백지장 한 장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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