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엿보기] 양상문 감독이 돌아본 전반기, ‘맥이 끊겼다’

입력 : 2015-07-08 07:00:00 수정 : 2015-07-08 08:50: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고비를 못 넘었다.’

양상문 LG 감독이 전반기를 돌아보곤 쓴 웃음을 지었다. 각종 악재가 있었지만 충분히 이를 이겨낼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인데, 고비 때마다 패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7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양상문 감독에게 ‘전반기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양상문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승부처라고 생각한 경기에서 여러 번 무너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 시즌 LG는 힘겹다. 시즌 초부터 베테랑의 부상과 마무리 봉중근의 부진 등이 겹쳤고 외국인 타자 한나한도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퇴출됐다. 불펜의 핵 정찬헌은 음주사고까지 일으켜 이탈했다. 1승이 쉽지 않았고, 전반기 막바지 LG는 9위에 머물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딱 이기면,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경기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졌다”며 “서너번 그런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작년에는 그럴 때 이겼었다”고 아쉬워했다.

당장 생각나는 경기도 있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이다. 2일 잠실 두산전을 기분좋게 7-2로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상승세를 타려했지만 그 다음 경기서 바로 8-12로 패했다. LG는 3∼5일 대구 3연전을 모조리 내주고 우울하게 상경했다. 양상문 감독은 3일 경기를 되돌아보곤 “두산전까지 잘하다가 그날 지면서 또 가라앉았다”고 속상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는 많이 남았고, 포기할 생각도 없다. 당장 지난 시즌 7월부터 반격을 개시,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기억이 있고, 내년을 기약하기에는 시점이 너무 이르다. 양 감독은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마이너스(승패차)를 떨어뜨리겠다”며 “지금 내년을 준비하기는 이른 시기다.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반등을 위한 전력투구를 약속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