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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수, 휴식이 필요해

입력 : 2015-07-28 10:49:00 수정 : 2015-07-29 13: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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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박지수(17·분당경영고)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임을 확인했다. 이제 관리를 통한 꾸준한 성장이 성인무대에서의 성공의 문을 열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박지수는 지난 27일 러시아에서 끝난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서는 평균 10점, 10.2리바운드, 2.8어시스트, 4블록을 남겼다. 한국은 13위에 그쳤지만 박지수는 이번 대회 블록 1위, 리바운드 3위에 오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1990년 삼성전자 센터였던 박상관 전 명지대 감독의 딸인 박지수는 195㎝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 위치선정이나 풋워크가 뛰어나고 정확한 미들슛도 겸비했다. 골밑에서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도 좋아 박찬숙, 정은순, 정선민의 계보를 잇는 한국여자농구의 국보급 센터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박지수는 이미 2012년 만 14세에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2013년에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에는 다시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와 성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동시에 출전하는 등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국제무대에서 자신보다 2~3살 많은 선수들과 맞부딪히면서 자연스럽게 기량이 향상하는 효과도 누렸다. 이제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할 만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일찍 주목받은 만큼 박지수에 대한 혹사논란도 일고 있다. 각종 연령대 대표팀은 물론이요 국내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다보니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심한 관리가 없다면 혹사 속에 조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위성우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대회(존스컵)에 나서면서 박지수를 이번 출전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이기도 하다. 존스컵은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앞서 전력을 다지는 기회다. 위 감독도 박지수를 데려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하고 싶지만 어린 선수를 혹사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위 감독은 박지수를 8월초 호주 전지훈련에 앞서 대표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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