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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맥주, 눈·코·입을 사로잡아라!

입력 : 2015-07-29 07:00:00 수정 : 2015-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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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원 기자〕 즐기는 주류문화가 확산되면서 업계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려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과일맛 등 달콤한 술의 성장세가 괄목할만한데 ‘맛’과 ‘향’을 앞세워 화두를 이끄는 모양새다. 맥주 업계도 비슷하다. 이를 활용한 수입 맥주의 인기가 지속되자 국산 맥주들도 최근 2~3년 사이 알코올 도수를 다변화하고 에일 맥주, 밀 맥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맥주 성수기인 피서철을 앞두고 국내·외 맥주 모두 소비자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맥주 인기는 맥주에도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요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대형 맥주 3사도 기존의 국내 맥주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풍미와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맥주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눈으로 즐기는 코발트 블루 곡선 보틀 ‘카스 비츠(Cass Beats)’

오비맥주는 독일식 밀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 출시 후 약 한 달 후인 지난 23일 ‘카스 비츠(Cass Beat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도입해 강렬한 코발트 블루 컬러, 손에 그립감을 생각한 비대칭 곡선, 실용성 높은 트위스트 캡을 적용했다. 사측은 알코올 함량을 높여 도수를 5.8도로 맞췄지만 맥즙의 단 맛을 살리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쓴 맛은 줄이고 카스 특유의 깔끔한 목넘김은 살렸다.

오비맥주는 밀 맥주가 할인마트 상반기 수입 맥주 판매 1위를 기록한 점에 착안 지난 6월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프리미어 OB 바이젠’과 함께 국산 맥주 3사 중 유일하게 독일식 ‘밀맥주’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를 향기롭게! 맥스 8번째 스페셜 한정판 ‘2015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

매년 특별한 홉을 사용해 한정판을 선보이는 하이트진로의 ‘맥스(Max)’는 지난 2일 8번째 한정판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American Super Aroma)’를 출시했다. 크래프트 맥주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센테니얼홉(Centennial hop)을 사용했다. 수퍼 아로마라는 별칭을 가진 이 홉은 미국 대표 3C홉(Centennial, Cluster, Columbus) 중에서도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이다. 무더운 여름에 어울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맥스는 수퍼 히어로물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센테니얼 홉의 특징을 살려냈다. 이로써 하이트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크림 生 올몰트 맥주’로 리뉴얼 한 뒤 3개월 만에 8번째 스페셜 라인을 제시해 국산 맥주의 업그레이드 된 풍미를 선사하고 있다.

▲안주와 마시는 칭따오, 입맛까지 돋워!

안주와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맥주도 있다. ‘칭따오(Tsingtao)’는 독일군 주둔 시절 전해진 정통 발효 공법과 자스민 향의 조화로 탄생했다. 향이 상쾌해 식욕을 돋우고,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깔끔한 뒷맛은 반주 문화가 발달한 국내 소비자와도 잘 맞아떨어져 수입 맥주와는 다른 인기를 모은다. 또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도 인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수입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칭따오 캔 500㎖와 330㎖가 각각 8위,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마트 수입 맥주 매출에서도 점유율 43.8%를 기록해 대표 수입 맥주인 ‘버드와이저’(28.6%)와 ‘밀러’(21.5%)를 따돌리며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stara9@sportsworldi.com

오비맥주 카스 비츠 

프리미어 OB 바이젠

맥스 2015 한정판 ‘아메리칸 수퍼 아로마’

칭따오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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