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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특급 고민, 투수 ‘새 얼굴’을 찾습니다

입력 : 2015-07-29 09:19:41 수정 : 2015-07-29 0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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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28일 두산전을 앞둔 잠실구장 3루쪽 불펜.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매의 눈’으로 우완 구본범과 사이드암 허유강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이날 특타가 진행된 경기고를 찾지 않았다. 숙소를 나와 곧장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야구장에 도착한 뒤에는 서둘러 불펜으로 향했다. 구본범과 허유강은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0여분 동안 공을 던졌다. 이후 더그아웃을 찾아 취재진을 만난 김성근 감독은 “8월에 던질 투수가 필요하다. 월요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 마운드는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선발 쉐인 유먼이 어깨에 이상이 생겨 지난 24일 퇴출됐고, 토종 에이스 안영명도 23일 어깨에 가벼운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기존 송은범과 배영수가 개막 이후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이탈은 뼈아프다. 새 외국인 투수는 빠르면 8월10일께야 합류할 예정이다. 안영명은 아직 복귀일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최근 전반기에 견교했던 불펜진도 지쳐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트레이드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새 얼굴이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도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 그런 것을 따지는 것보다 한 선수라도 1군에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도, 다음에도, 앞으로도 계속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지켜본 두 명을 포함해 2군 투수들을 예의 주시 하고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안영명의 복귀, 지난겨울 55억을 투자한 송은범과 배영수의 반전이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해 로테이션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 주면 더할 나위가 없다. 김 감독은 “일단 안영명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 새 외인과 둘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25일 선발로 나선 ‘루키’ 김민우가 가능성을 보였고, 이날 그동안 부진했던 송은범이 두산 강타선을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송은범이 선발 승리를 따낸 것은 KIA 시절이던 지난해 5월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43일 만이다. 고무적이 것은 흔들렸던 제구가 잡혔다는 것. 김 감독도 경기 뒤 “송은범의 컨트롤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송은범이 이렇게 중심을 잡아주면, 한화로선 한결 편안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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