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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즌 32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에 눈도장

입력 : 2015-07-29 22:20:34 수정 : 2015-07-29 22: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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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정욱 기자〕

박병호(29·넥센)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질주를 계속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6-4 승리에 일조했다. 박병호는 팀이 1-4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저마노를 상대로 전광판 백스크린을 맞추는 중월 대형 아치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고, 또 4-4 동점이던 4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타를 올렸다. 박병호는 이날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모자란 만점 활약으로 수장인 염경엽 감독에게 감독 통산 200승(142패 5무)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홈런왕 경쟁에서 2위 테임즈(NC)와의 격차를 3개로 유지시켰다.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NC 테임즈가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치며 2개 차이로 좁혀졌지만, 바로 박병호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3개 차이로 벌어졌다.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 제패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홈런왕 4연패는 KBO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기에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박병호의 활약을 보기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미네소타 트윈스의 스카우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를 드러내며, 내년 빅리그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최근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가 나와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대 투수의 경우, 투심과 볼 움직임이 좋았기에 힘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신경을 써서 임했다”며 “염 감독님 200승을 위해 선수들 모두가 잘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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