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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삼성과 선두싸움 걸린 3연전…외인 어깨에 달렸다

입력 : 2015-07-31 06:00:00 수정 : 2015-07-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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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두산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에 삼성의 독주 저지와 선두탈환이 걸려 있다.

두산이 31일부터 잠실에서 삼성고 3연전을 벌인다. 2015 KBO리그 1위와 2위의 후반기 첫 ‘빅뱅’이다. 이번 3연전 승부에 따라 삼성의 독주체제가 강화될 수도 있고 두산의 선두 탈환도 기대할 수 있다. 추격자 두산으로서는 삼성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위닝시리즈 달성을 노린다. 특히 두산이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의 맞대결까지 생각한다면 이번 3연전에서 삼성의 기를 꺾어놔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삼성과의 3연전에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승부수를 띄운다. 앤서니 스와잭과 부상에서 돌아오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출격한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삼성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의문부호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스와잭은 6월 두산 합류 이후 7경기에 나서 2승3패에 평균자책점이 7.22나 된다. 지난 26일 마산 NC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의 투구를 펼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줬다. 장점으로 꼽힌 150㎞가 강속구가 사라지고 직구 구속이 140㎞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볼끝의 위력도 감소했다. 제구도 흔들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직구의 힘이 살아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할 때가 아니라 확실한 선발의 한 축임을 보여줘야 힐 때다. 스와잭이 삼성전에서 본 궤도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스와잭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니퍼트의 복귀다. 지난 6월7일 목동 넥센전에 등판해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한 달 이상 긴 공백에 들어갔던 니퍼트를 삼성전에 불펜 투수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아직 선발로 나설 투구수가 부족해 3연전 중 두 경기 정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니퍼트의 몸상태에 따라 변경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니퍼트가 삼성에 전통적으로 강했다는 점에서 좋은 카드다.  에이스가 완벽하게 돌아올 것인지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만약 스와잭과 니퍼트 두 투수가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다면 두산은 순위싸움에서 유리해지는 것과 함께 두 외국인 투수가 남은 시즌 믿을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두 가지 성과를 얻게 된다. 김태형 감독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스와잭 니퍼트(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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