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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김효주“정신 없었던 것 같아요”…어제 웨지로 친 홀 오늘 5번 우드로

입력 : 2015-08-01 06:42:02 수정 : 2015-08-01 06: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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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스포츠월드=강용모 선임기자〕김효주(20·롯데)가 첫  출전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스코틀랜드의 변화무쌍한 바람에 혼쭐났다.

김효주는 3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메이저 골프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6타를 잃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로 1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0위로 밀렸다. 김효주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10번홀까지만 해도 1타를 줄이면서 선전했다. 그러나 이후 8개 홀에서 7타를 잃는 부진을 보였다.

김효주는 “어제랑 정반대 바람이에요. 어제는 뒷바람이 불던 홀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반대로 앞바람이 많았어요. 바람 방향이 바뀌니까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16번홀 세컨드샷의 경우 1라운드에선 90m를 남기고 웨지로 쳤지만, 이날은  앞바람에 170m나 남아 우드5번을 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이날 성적에 대해 “볼 치는 데에만 급급하다가 스윙 리듬에 신경 쓴다는 걸 까먹은 거 같아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마음에 안 든  후반이었어요”라며 아쉬워했다. 김효주는  “17번홀에서도 버디 찬스가 왔는데 안 들어가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라고 했다.

하지만 날씨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최근 고민거리인 샷 자체의 문제를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기복이 있는 경기를 했다는 말에 “요즘엔 ’업(잘될 때)’이 없어서요”라며   웃은 뒤 “이번주엔 그래도 업이 있어서 나름대로 위안이 돼요. 조금씩  업해야죠”라며 이날 좋지 않은 결과를 마음속에서 털어내려는 듯했다.

부진한 스코어에도 인터넷을 통해 경기 성적표를 잠시 들여다본 김효주는 “와! 잘했네. 나 공동 13등이야!”라는 말을 남기며 숙소로 향했다.

  ym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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