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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4' 최정문, 생존 아닌 게임에 집중할 때

입력 : 2015-08-02 16:18:55 수정 : 2015-08-02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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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강자가 살아남는 걸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걸까. 매회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참가자인 최정문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처절한 가운데, 그녀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메인매치 게임으로 ‘가넷 도둑’이 진행됐고, 장동민은 이날도 현란한 게임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데 이날의 흥미진진했던 게임과는 달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최정문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다.

이날 최정문은 게임 시작에 앞서 스튜디오에서 먼저 만난 김경훈에게 다짜고짜 “가넷 하나만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게임 도중에도 이준석에게 그의 말만 믿고 따랐다고 주장하며 가넷을 당장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최정문은 ‘역적과 충신’ 게임으로 진행된 지난회에서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팀을 배신하고 역적 동료들의 정체를 충신 팀에 넘겼다. 역적 중 한 명인 김유현이 스스로 정체를 밝히는 것이 팀을 위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이후에도 최정문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하기보다 왕으로 뽑힌 장동민을 쫓아다니며 끈질기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김경란은 “저렇게까지 해서 살아남아야 하나”라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녀의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는 그녀를 향한 질타의 글들이 쏟아졌다. 게임 진행과는 별개로 단지 살아남기 위한 그녀의 모습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 일부에서는 마지막 게임까지 생존해야 이기는 서바이벌의 룰을 따른 것뿐이라고 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살아남는 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참가자들은 늘 살아남기 위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하며 고군분투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게임 진행과 연결된 전략과 계략으로서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해왔다. 그게 바로 ‘더 지니어스’의 인기비결이다. 그러나 최정문은 단순히 생존만을 위해 가넷이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더 지니어스’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 지니어스’만의 매력을 잃고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역대 시즌 최강자들을 모아놓고 진행되는 만큼, 최정문은 그 타이틀에 걸맞게 살아남는 자가 아닌 강자가 되도록 게임 속 활약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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