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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금메달 멤버들, 동아시안컵 일본 전 임하는 각오

입력 : 2015-08-05 07:30:00 수정 : 2015-08-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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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2015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멤버들이 눈에 띈다.

총 23명 중 9명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출신으로, 포지션도 다채롭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뽑혔던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이상 울산)를 비롯, 수비수 김민혁(사간 도스)과 임창우(울산),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이재성(전북)·이종호(전남)·장현수(광저우 푸리) 등이 그 주인공. 이미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를 제패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른 게 이들의 특징이다.

이중 김승대·이종호·이재성은 지난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막강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김승대는 1골·1도움을 터트리며 차기 ‘슈틸리케 황태자’를 예약했고, 이종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A매치 첫 골을 뽑아냈다. 두 선수 모두 A매치 데뷔전에서 거둔 성과라 기쁨은 더욱 컸다. 

이재성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터진 두 골 모두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기 때문.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김승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2분에도 이재성이 측면에서 연결한 공이 김승대의 도움과 이종호의 골로 연결됐다. 이들의 상승세가 5일 일본전에도 이어져야 함은 자명한 사실. 특히 이들은 최근 파주 NFC 소집에서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김승대는 “일본 축구가 세밀하고 개인의 기량이 좋기에,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했고, 이재성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을 위해 일본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보다 각별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종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며 “특히 한·일전 결과가 중요한데, 가차없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오는 15일은 70주년 광복절로,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온 국민이 애국심과 민족주의로 똘똘 뭉쳐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 아시아게임 금메달 멤버들이 지난해에 이어 한일전 승리라는 큰 선물을 국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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